EBS 다큐프라임 <학교는 사라지는가>를 3월 2일(월)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한다. <학교는 사라지는가>는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을 앞두고, 학교 현장의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그리고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저출생 시대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다큐멘터리이다.
향후 10년 학령인구 급감 구간, 무엇을 할 것인가
통계청에서 분석한 전국 초중고 학령인구는 1977년에 1천만 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고, 2000년대 이후엔 감소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이철희 교수는 향후 10여 년이 학령인구 감소가 또 한 차례 급격하게 진행되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학령인구의 감소는 학교의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의 존속과도 직결된다.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결정된 미래’를 앞두고 우리 교육은 과연 무엇을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인가.
문제는 지역 소멸이 아니라 수도권 집중이다
서울, 경기, 광주, 창원, 제주 등 전국 각지의 현직 초중고 교사 7명이 스튜디오에 모였다. 이들은 학령인구 급감 시대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생생하게 전한다. 교사들의 목격담이자 체험담에 따르면 벚꽃이 피는 지역 순서대로 대학이 사라진다는 뜻을 담은 ‘벚꽃 엔딩’이라는 표현이 초중고에서도 유행할 정도로 학교 소멸의 심각성이 만연한 가운데, 경기도 신도시의 한 중학교 교사는 오히려 학생 수가 늘고 있다고 제보한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학령인구의 수도권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사실상 학생 수 감소보다 심각한 건 수도권 편중 현상임을 알 수 있었다. 이에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지역 소멸’이 아닌 ‘수도권 집중’이 알맞은 표현이라며, 지역 불균형이 학교를 더욱 빠르게 붕괴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학교를 지켜라! ‘전북 완주 화산중학교’와 ‘세종 전의초등학교’ 이야기
존폐의 갈림길에 선 전국의 수많은 학교 가운데, 제작진은 학교를 지키기 위해 변화를 선택한 두 곳을 취재했다. 전북 완주군의 작은 시골 학교인 화산중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한 때 폐교의 위기에 몰렸지만, 자율중학교로 전환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지금은 서울에서도 입학을 위해 이주를 할 정도로 주목받으며 입학 경쟁률이 대폭 상승했고, 이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편, 세종시 전의면에서 마지막 남은 초등학교인 전의초등학교는 학교 소멸의 위기 속에서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학교를 마을 공동체의 중심으로 확장하며, 교육과 지역이 함께 살아남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다큐프라임 <학교는 사라지는가>는 위기 속에서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현장의 사례를 통해 학교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해본다.
EBS 다큐프라임 <학교는 사라지는가>는 오는 3월 2일(월)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