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설원 위 자연 놀이터를 즐기는 여정. 오스트리아 티롤주의 동부 도시이자 돌로미텐 산맥이 웅장하게 감싸고 있는 리엔츠(Lienz)로 향한다. 티롤주와 이탈리아 국경 근처에 위치한 고산 산맥인 리엔츠 돌로미텐(Lienz Dolomites). 이탈리아 돌로미티와 흡사한 날카로운 석회암 봉우리들이 솟아 있어 이름 붙여졌다.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산악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캐런 씨와 스노우슈를 신고 트레킹에 나선다.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들른 산장에서는 티롤 지역 파스타인 슐루츠크라프펜(Schlutzkrapfen)을 맛본다. 만두처럼 만든 파스타 면 안에 고기를 넣은 음식인데 오스트리아에 오면 빼놓지 않고 먹어야 하는 음식이라고. 과연 그 맛은 어떨까?
다음 여정은 우텐도르프(Uttendorf)로 향한다. 루디 가이슬러 씨는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인데 그의 그림을 보려면 산으로 가야 한다. 해발 2500m 높이의 고산 호수가 바로 그의 도화지이자 놀이터. ‘날씨가 ’좋다‘를 연발하며 스노우슈를 신고 눈 위에 거대한 그림을 그려 내는 루디 가이슬러 씨. 오로지 나침반과 줄을 이용해 자신이 설계한 그림을 발걸음을 내딛으며 완성해 나간다. 설산 위에 펼쳐진 그의 그림은 과연 무엇일까?
마지막 여정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꼽히는 알프바흐(Alpbach)로 간다. 알프스의 웅장함과 전통 목조 건물의 목가적인 풍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마을. 또한 깨끗한 지하수와 샘물의 뛰어난 수질로 유명한데. 이 물을 사용해 독자적인 맥주인 크리스탈 브루어리를 만든 요스 모저 씨를 만난다. 좋아하는 맥주를 만들기 위해 형의 차고를 양조장으로 바꿨다는 요스 모저 씨. 스트레스 푸는 방식도 남다른데, 이틀 동안 열심히 일하고 하루는 7km를 걸어 올라가 썰매를 탄다고. 썰매 14분을 타기 위해 한 시간을 걸어올라가는데 그게 즐거움이란다. 밤이 되면 맥주 가게는 어릴 적 친구들이 모이는 아지트로 변신, 일주일에 세 번씩 찾아오는 친구들도 있을 정도로 돈독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여전히 동심을 지키며 사는 그에게 인생을 즐기는 법을 배우며 오스트리아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