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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1TV건축탐구 집 [언덕 위에 집 짓고, 인생이 달라졌다] 홈페이지  

방송일자
2025년05월20일 21:55
방송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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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을 팔고 불편함을 지은 집



인왕산 자락 가파른 언덕 위, 눈에 띄는 붉은 벽돌집이 있다. 앤틱한 가구들로 가득 채워진 내부와 그에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정원, 그리고 명산이 모두 내다보이는 풍광. 흠잡을 곳 없는 이 공간이지만…. 유일한 단점은 바로 평지가 아닌 언덕 꼭대기에 있다는 점. 이는 부부가 ‘불편하게 생활하기 위해서’였다는데. 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10년 전 갑작스러운 대장암 진단과 함께 수술대에 올라야 했던 남편, 당시 IT 개발자로 장시간 앉아서 일했던 근무 환경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수술 이후 남편의 건강이 걱정되었던 아내는 남편을 이끌고 국내 명산들을 오르기 시작했다. 더불어 삶의 변화를 위해 부부는 원래 거주하던 역세권 평지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부암동 산꼭대기에 집을 지어 ‘불편한 삶’을 살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경사로에 위치해 있어 밖으로 드러나 있는 지하의 벽체, 그곳의 대문으로 들어서면 외부와 연결된 코르텐강 계단과 중정이 나타난다. 성 안에 들어온 것 같은 독특한 느낌의 이 집의 시그니처 공간이지만 눈, 비가 들이칠 수 있는 곳이라 실용적인 것을 우선시했다면 생길 수 없었던 공간, 불편함을 두려워하지 않는 부부였기에 건축사도 마음껏 건축적 상상력을 펼칠 수 있었다. 부부는 불편함을 감수하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믿었기에 설계사와 끝없는 논의 끝에 불편하지만 아름다운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 또 새집이지만 중후한 매력이 날 수 있도록 녹이 슬어도 철이 부식되지 않는 코르텐강을 사용해 나선형 난간을 완성했다. 덕분에 아내는 집 문을 열 때마다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한다.

남편의 건강 때문이 아니더라도, 아내는 원래 주택에 살고자 하는 꿈이 있었다. 오래전부터 사 모은 앤틱 가구들과 부엌 한켠을 가득 채운 빈티지 찻잔들까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옛 것을 좋아하고 불편함을 즐기는 그녀였기에 이런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집을 지을 수 있었다. 문화 예술가들이 많은 마을 분위기 때문에 부암동이 마음에 쏙 들었던 그녀는 무려 1년 간 땅을 보러 다닌 끝에 지금의 꼭대기 땅을 찾을 수 있었다. 2층 메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탁 트인 산 풍경 또한 오랜 시간 부암동을 오가며 집터를 고민했기에 얻을 수 있었던 풍경이었다.

부부와 아들 둘, 그리고 친정어머니까지 3대가 모여 사는 이 집은 철저한 공간 분리가 되어있다. 어머니의 공간에는 개인 부엌과 화장실이 있고, 바로 정원으로 걸어 나올 수 있는 문까지 내어져 있어 그 안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다. 이제 성인이 된 아이들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아이들 방을 1층에 배치했다. 은퇴를 하면 함께 지내게 될 시간이 많아지게 되는 만큼 부부 또한 서로가 침범하지 않는 공간이 있다. 바로 아내의 작업실인 다락과 남편의 공간인 지하 아지트! 끝과 끝에 위치해 있어 가끔은 한집에 있어도 전화로 대화 할 때가 있다는데? 덕분에 3대가 살면서도 서로의 생활 반경을 침범하지 않는 집이 될 수 있었다.

이 집에 온 뒤 새로운 삶이 펼쳐졌다는 아내. 원래 간호학을 전공했지만 집을 지어 살기 시작하면서 옛날부터 꿈꿔왔던 미술을 시작하게 되었다. 추진력과 뛰어난 실력 덕에 바로 미대 대학원 입학에 성공하고 지금은 개인전까지 열 정도가 되었다고. “이 집이 아니었다면 시작하지 않았겠죠”라고 말하는 부부는 앞으로 이 집과 함께 성장하며 늙어가고 싶다고 말한다. 불편함을 감수하자 인생을 바꿔준 집을 ‘건축탐구 집’에서 탐구해본다.

귀촌 13년차, 가성비로 지은 숲속 집


여주 안에서도 오지로 불린다는 동네. 이곳에는 10여 년 전 돌연 직장을 그만두고 귀촌을 택한 젊은 부부가 살고 있다. 주변 모두가 반대했지만, 원하는 삶을 살기위해 이곳에 왔다는데, 과연 어떤 이유였을까?

서울 토박이인 아내는 30평대 강남 아파트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었다는데, 남편을 만나 함께 캠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도시를 벗어나 전원생활을 하고 싶어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직장 문제나 교육 때문에 쉽사리 실행에 옮기지 못할 생각이었지만, 두 사람에게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게다가 남편은 항상 서울 도심 속에 머물면서도 ‘돈을 깔고 앉아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데. 도시에서의 삶이 너무 비싸다고 느껴져, 전원으로 가면 훨씬 가성비 좋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렇게 자신들에게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직장을 그만두고 전원생활을 하기로 결심했다.

집짓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땅! 부부는 주택 단지가 아니며, 집 뒤로는 국유지가 껴 있어 숲을 누릴 수 있는 마을 꼭대기 땅을 찾고 싶었다. 무려 2년을 땅을 찾아다녔지만, 마음에 드는 땅이 매매로 나오지 않자 전략을 바꾼 부부. 지적도를 보고 집 지을 곳을 찾은 뒤 땅 주인에게 찾아가 땅을 팔아달라고 했단다. 덕분에 원했던 대로 뒤로는 수천 평 국유림을 덤으로 누릴 수 있는 마을에서도 가장 높은 위치에 집을 짓고, 지금의 탁 트인 환상적인 풍경을 보고 살 수 있었다.

가성비 때문에 귀촌을 선택한 부부는 집도 설계에서 시공까지 가성비 있게 지었다. 독학으로 설계 프로그램을 배워 두 사람 생활에 맞춘 파격적인 설계를 했는데, 먼저 전원에서 살며 밖에서 들어오는 흙먼지를 감당할 수 없었기에 1층 공간 전체를 신발을 신고 생활하도록 만들었다. 남편은 아내의 신발 신은 키에 맞춘 부엌 아일랜드를 직접 만들어주었고 바닥과 벽 마감까지 부부가 셀프로 했다. 그리고 창문 대신 폴딩도어를 설치해 집 앞의 정원과 산이 모두 내다보이도록 만들었다. 힘든 줄도 모르고 마냥 즐겁게 작업했던 탓일까? 벽을 바르다 손목이 부러진 줄도 모르고 있었단다. 이런 부부의 노력과 과감한 선택 덕분에 마치 1층 전체를 테라스처럼 쓸 수 있는 시원하고 산뜻한 집을 만들 수 있었다.

또 가성비를 위해 부부는 1층보다 2층을 먼저 완성했다. 부부가 1층을 직접 시공하기 위해서는 안락한 침실이 필요했기 때문에 침실만큼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완성했다. 하지만 급하게 완성했던 탓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하자투성이라는데. 곰팡이가 창궐해 현재는 곳곳에 벽지가 뜯겨져 있고 보수를 해야 하는 상태. 하지만 이런 하자에도 만족도 100퍼센트로 살 수 있는 이유가 있다. 바로 샤워실-세탁실-드레스룸이 한 복도에 있어 더욱 편리한 생활이 가능한 동선! 남편이 직접 구상했던 구조였다. 게다가 밝으면 잠을 못 잔다는 아내를 위한 암실 같은 안방까지. 하자는 그저 고치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인 부부는 이런 공간에서 언제나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젊은 나이에 귀촌을 선택한 만큼 전원생활에 뿌리내리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는 부부. 최근엔 취미생활 까지 경제활동으로 확장시켰다는데? 남편은 집을 지으며 익히게 된 목공으로 가구를 만들고, 아내는 취미로 시작한 라탄 공예로 강의까지 하게 됐다. 도시에서 살던 딸이 직장을 관두고 귀촌한다 하니 처음에는 눈물을 보이셨다는 부모님들도, 지금은 이 집이 너무 좋아 거의 매달 매주 놀러 오신다는데. 말렸던 주변 지인들도 귀촌에 관심을 가지며 부러워한다고. 젊은 나이에 과감한 선택을 했던 부부가 어떤 모습으로 집을 지었을지 ‘건축탐구 집’을 통해 탐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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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별 리스트

편성시간 제목 홈페이지
058:30 1TV 클래스e [이융남의 '고생물, 46억 년 지구 비밀의 열쇠' 6부. 공룡은 왜 이런 모습일까?] 홈페이지
19:20 1TV 고향민국 [무한한 매력, 무안 2부. 무안, 오래된 매력에 빠지다] 홈페이지
20:40 1TV 세계테마기행 [코스타리카, 지구 최후의 낙원 2부. 진짜 에코투어] 홈페이지
21:35 1TV 한국기행 [나의 버킷리스트 2부. 꽃 피는 동자암] 홈페이지
21:55 1TV 건축탐구 집 [언덕 위에 집 짓고, 인생이 달라졌다] 홈페이지
24:20 1TV 지식채널e [나는 매우 예민한 사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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