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북단의 도시 왓카나이(Wakkanai). 북쪽 바다를 품은 왓카나이항(Wakkanai Port)에 닿으면 거센 바람과 파도를 견뎌온 왓카나이 북방파제 돔(Wakkanai North Breakwater Dome)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427m 길이의 아치와 70개의 기둥이 이어지는 웅장한 풍경은 북쪽 끝 항구만의 특별한 시간을 전한다.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식당에서는 왓카나이의 명물 문어샤부샤부(Tako Shabu-Shabu)로 북쪽 바다의 신선한 맛을 즐긴다. 이제 여정은 기타미(Kitami)에서 오토바이를 빌려 200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시레토코(Shiretoko)로 이어진다. 40여 년 세월을 지켜온 작은 식당에서 정성껏 차려낸 일본식 소고기덮밥, 규동(Gyudon) 한 그릇을 맛보고, 우토로항(Utoro Port)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오호츠크해의 거친 바다와 장대한 해안 절경을 만난다. 여정의 마지막은 개항 도시 하코다테(Hakodate). 고료카쿠 타워(Goryokaku Tower)에 올라 별 모양 성곽과 하코다테 봉행소(Hakodate Magistrate's Office)를 한눈에 담는다. 하코다테 베이 에리어(Hakodate Bay Area)에서는 근대 무역항의 역사를 간직한 가네모리 붉은 벽돌 창고(Kanemori Red Brick Warehouse)를 만나고, 이어 약 150년 전통의 인력거(Rickshaw)를 타고 개항 도시의 거리와 항구를 누비며 하코다테의 이국적인 풍경을 만난다. 밤이 되면 일본식 포장마차 거리, 다이몬 요코초(Daimon Yokocho)가 여행자를 반긴다. 작은 가게를 오가며 해산물과 꼬치구이, 술을 취향대로 즐기고, 하코다테 명물 시오차슈라멘(Shio Chashu Ramen)으로 미식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어 하코다테산 전망대(Mount Hakodate Observatory)에 올라 세계적인 야경을 감상하며, 모든 길이 설렜던 홋카이도 여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