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세상의 모든 지식을 집어삼킨 시대. 하지만 아무리 정교한 알고리즘이라도 결코 닿을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신체적 ‘감각’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느낌’이다. 수치로 계산될 수 없는 그 본질적인 가치를 <지식채널e>에서 탐구한다.
낯선 골목을 지나다 문득 걸음을 멈추거나, 오래 고민해 온 선택지 앞에서 갑자기 확신이 드는 순간들. 그 찰나의 감각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신경과학과 철학이 오랫동안 탐구해 온 이 질문이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된다. 우리는 뇌가 아닌 몸으로 먼저 세상을 만난다는 사실, 그리고 그 경험의 축적이 우리가 ‘직관’이라 부르는 힘의 실체라는 것.
16~22세 청년의 절반 이상이 ‘후각을 잃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잃는 것이 더 두렵다’고 말하는 시대, ‘접속’으로 대체된 ‘경험’은 우리 몸과 감각에 어떤 공백을 남기고 있을까? AI가 점점 더 빠르게 정답을 내놓을수록, 우리는 왜 더 천천히, 더 민감하게 자신의 감각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지 이번 방송을 통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