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EBS BOOKS 신간 보도자료 - '오늘 읽는 클래식' 시리즈 <마르크스의 자본론>
EBS BOOKS 신간 보도자료
EBS 오늘 읽는 클래식
마르크스의 자본론
자본은 인간을 해방할 수 있는가
이재유 지음
낡은 자기로부터 새로운 자기를 생산하라!
20세기 사회주의 실험을 배태하고,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 경종을 울리다
204쪽|2도|무선|값 13,000원
128*188mm|2022년 6월 30일
978-89-547-9980-5 04100
978-89-547-6188-8 (세트)
책 소개
20세기 위대한 사상의 책
『자본론』이라는 숲을 여행하다
오늘날 자본주의 체제는 큰 환란을 겪어왔다. 이 환란 속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왔을까?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그에 대한 답을 들려준다. 이 책은 마르크스의 사상, 페미니즘, 교육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가르치는 철학자 이재유가 『자본론』과 마르크스의 사상을 친절히 안내하는 책이다. 『자본론』은 독일에서 3권으로 출간됐고, 국내 번역본 기준으로 5권(김수행 옮김, 비봉출판사판)에 달하는 저작이다. 이 방대한 지적 유산의 핵심만을 요약하는 데에도 만만치 않은 공력이 들어갔지만, 저자는 이에 문제의식을 붙이고 깊이 있는 해설을 담아냈다. 또 본격적으로 『자본론』이라는 고전의 숲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르크스 생애와 주요 개념어들을 제시해 덧붙였다. 그럼으로써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21세기 현재에 읽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독자에게 철학의 이정표를 세워주고자 하는데, 저자는 이를 ‘인간다운’ 삶과 ‘낡은’ 자기로부터 ‘새로운’ 자기를 생산해 내는 힘이라고 밝히고 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미완의 저서이다. 『자본론』은 「계급」이라는 절에서 끝나는데, 그렇다고 해서 계급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저자는 이 점에서, 그렇다면 마르크스는 자신의 실천적, 혁명적 유물론 세계관에 따라 임금노동자를 넘어서서 ‘노동자계급’을 어떻게 규정했을까, 또한 계급의식을 어떻게 규정했을까 하는 문제의식을 던진다. 혁명의 주체로서 어떻게 계급의식을 가질 수 있으며, 그리하여 계급이 될 수 있을까 묻는다. 따라서 마르크스가 말하는 새로운 세계, 즉 ‘각기 자유로운 개인이 서로 연대하는 사회’가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단초를 『자본론』에서 살펴보기를 저자는 안내한다.
나의 철학적 세계관을 묻는 책
20세기 사회주의 실험을 배태하고, 자본주의 경제에 경종을 울린 사상
마르크스는 1860년대 초부터 평생의 역작을 쓰기 시작했다. 세 권짜리 『자본론』과 『잉여가치론』이었다. 『잉여가치론』은 애덤 스미스 등 앞선 고전 정치경제 이론들에 대해 논하는 내용인데, 때로는 이것이 『자본론』 제4권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1867년에 『자본론』 제1권이 출판되었다. 『자본론』 제2권(1893년 7월)과 『자본론』 제3권(1894년 10월)은 마르크스가 생전에 완성하지 못했고 원고로만 남았다. 두 권 모두 마르크스가 죽은 뒤에 엥겔스가 출간했다.
제1권(자본의 생산과정)의 내용은 자본주의의 생산과정을 분석한 것이다. 여기에서 마르크스는 자본이 이윤 또는 잉여가치를 생산하는 과정, 그리고 자본이 자본 관계(노동에 대한 자본의 착취 관계)를 유지하고 재생산하는 과정을 분석하고 있다. 제1권의 중심 내용은 제3편(절대적 잉여가치의 생산)에서 제7편(자본의 축적 과정) 사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제1편(상품과 화폐), 제2편(화폐가 자본으로 전환)은 이 중심 내용의 이론적 근거를 분석하고 있으며, 제8편(이른바 시초 축적)은 중심 내용의 역사적·현실적 형성 과정과 사례를 밝히고 있다. 자본가는 이윤을 얻기 위해 일반적으로 화폐 형태로 투자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1편에서 화폐가 무엇이며 어떻게 발생하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상품을 분석할 수밖에 없다. 그런 다음 제2편에서 화폐가 자본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제8편에서 한편으로 거대한 부가 어떻게 소수의 수중에 집중되고, 다른 한편으로 어떻게 나머지 모든 사람들이 생산수단을 가지지 못한 채 노동력을 팔지 않으면 안 되는 처지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지가 서술되어 있다.
제2권(자본의 유통과정)에서는 자본이 잉여가치를 생산하고 실현하기 위해 운동(유통)할 수밖에 없는 과정을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자본가가 투자한 화폐가 증식하는 과정, 즉 화폐가 생산수단과 노동력으로 투자·전환되어 이 두 생산요소가 상품을 생산하고, 이 상품이 유통과정에서 팔려 다시 화폐로 되돌아오는 과정이 설명되고 있다.
제3권(자본주의적 생산의 총과정)에서는 산업자본(제1권과 제2권에서는 자본을 오로지 산업자본으로만 다루었다)과 상업자본(상업이윤)·금융자본(이자)·토지재산(지대)과의 연관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상업이윤·이자·지대의 원천이 바로 노동자의 잉여노동이며, 이들은 잉여노동의 구체적인 현상형태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그리하여 산업자본가계급, 상업자본가계급, 금융자본가계급, 토지소유자계급이, 겉으로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관계에 있다 할지라도, 모두 노동자계급을 착취하는 지배계급임을 밝히려고 했다.
이 책의 1장「실천적 유물론자 카를 마르크스」에서는 마르크스의 삶과 사상 그리고 시대 배경에 대해 알아본다. 그는 앞선 시대의 철학들, 즉 관념론과 유물론과 변증법 철학을 종합해서 실천적 유물론자가 되었고, 또한 그 실천 의지를 통해 공산주의 및 혁명 사상가로서 살았다. 저자는 마르크스의 유물론과 변증법의 핵심은 타자의 타자성을 지향하는 실천이고, 실천 활동의 근원은 자기의식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다.
2장에서는 『자본론』을 본격적으로 읽어 나간다. 독일어 원서는 2,400페이지, 한국어판도 보통 5권, 3,0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저작이다. 또 3권은 마르크스가 집필을 마치지 않은 미완의 저작이기도 하고, 이재유 교수는 『자본론』이라는 숲의 전체 모습을 그려 보여 주면서, 『자본론』의 체제에 따라 핵심 요점을 밝혀준다.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세포인 상품과 화폐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화폐는 어떻게 자본으로 변신하게 되는가, 자본은 어떻게 자기 몸집을 불려나가는가, 자본의 유통과정에 대한 이해의 핵심에는 총체성이 있다, 그리고 자본주의적 생산의 총과정에 대해 변증법적·과학적 이해가 필요함을 말한다.
마지막 3장에서는 마르크스의 사유로 가는 이정표들로써 마르크스·엥겔스, 애덤 스미스, 루트비히 폰 포이어바흐, 헤겔, 레닌 등의 사상가들의 주요 책들을 교차하여 이해하도록 돕는다.
시리즈 소개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왜 오늘, 또다시 고전이며 클래식인가?”
동서고금의 사상가들이 고심해 쓴 글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며 깊은 울림과 성찰을 주기 때문이다. 〈EBS 오늘 읽는 클래식〉시리즈는 동서양 철학 고전을 쉽고 입체적으로 읽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안내서이자 동반자이다. 자칫 사상의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독자에게 저자는 방향을 찾아주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징검다리를 제공한다. 동서양 고전을 오늘 재음미해서 차분히 읽다 보면 독자는 어느덧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다. 이러한 클래식 읽기는 스스로 묻고 사유하고 대답하는 소중한 열쇠가 된다. 고전을 통한 인문학적 지혜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이정표를 제시해준다.
_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교과서 속에 머물던 철학 사상을
여기 일상에서 새롭고 다채롭게 만나다!
공자, 노자, 맹자에서 플라톤, 토머스 모어, 로크, 애덤 스미스! 그리고 비트겐슈타인, 질 들뢰즈, 슬라보예 지젝 등 현대 철학까지. 동서양과 현대철학의 대장정을 EBS가〈오늘 읽는 클래식〉시리즈에 차곡차곡 담아냈다. 철학에 관심이 많아 서점을 기웃거리지만 ‘다이제스트 철학 서적’에 만족하지 못하는 독자, 인문 고전을 읽고 싶지만 ‘원전’이라는 큰 벽에 엄두를 못 냈던 독자, 철학책은 좋지만 무겁고 부담스러워 선뜻 책장에서 꺼내지 못했던 독자까지! 철학적 지식의 깊이와 현대적 의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고등학생부터 성인 독자들이 지금 바로, 펼치고 싶은 고전강독 시리즈!
일생에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철학 고전,
〈EBS 오늘 읽는 클래식〉으로 오늘부터 철학 정주행!
철학 고전의 핵심 사상을 이해하고, 동서양 철학의 역사와 현대 사상의 계보를 가로지르는 철학 고전 종합서! 각 철학자들의 삶은 물론, 주요 철학 사상, 철학적 계보를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추천 도서까지! 하나의 시리즈로 근현대 철학을 총망라하는 EBS와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공동기획 시리즈〈오늘 읽는 클래식〉! 철학 고전으로 오늘날의 사회, 정치, 경제를 톺아보고, 현대 사회의 개인과 공동체에 필수적인 철학적 사유를 이 시리즈를 통해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저자 소개
이재유 지음
1965년 태어나 건국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철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철학과 강사로 있으면서 페미니즘과 교육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마르크스의 생산력 개념에 대하여」「계급의식과 노동자계급의 자기생산, 그리고 여성의 조직화」「코뮌 형성과 가사노동의 가치문제에 관하여」「자본주의와 가부장제 사이의 관계에 대하여」「칸트의 물자체 개념과 민주주의에 관하여」「새로운 주체와 민주주의의 토대로서 마르크스의 계급과 칸트의 물자체」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스미스의 국부론』『계급』 및 『철학자의 서재 1, 2』(공저) 『현실을 지배하는 아홉 가지 단어』(공저) 『5·18 민주화운동의 국제적 비교와 시민의식』(공저)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이데올로기와 문화정체성』(공역)이 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자기 성찰과 실천적 모색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철학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1989년에 창립했다. ‘이념’과 ‘세대’를 아우르는 진보적 철학의 문제를 고민하며, 좁은 아카데미즘에 빠지지 않고 현실과 결합된 의미 있는 문제들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자 한다.
펴낸 책으로『아주 오래된 질문들』 『처음 읽는 한국 현대철학』 『망각과 기억의 변증법』 『세상의 붕괴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다시 쓰는 서양 근대철학사』 『다시 쓰는 맑스주의 사상사』 『철학자의 서재』 『청춘의 고전』 『철학, 문화를 읽다』 『철학, 삶을 묻다』 『철학 대사전』 등 다수가 있으며, 매년 네 차례에 걸쳐 학술지 『시대와 철학』을 발간하며 대중 웹진인 《ⓔ시대와 철학》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