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감정사회학의 대가가 분석하는 사랑의 감정!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마인즈 - 에바 일루즈 '사랑의 사회학' | ||
작성일 2022-09-29 | 조회수 1555 | |
프로그램 정보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 방송일자 2022-09-30 | |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에바 일루즈 <사랑의 사회학>
- 사랑을 분석한 감정사회학의 대가 에바 일루즈 교수의 명강의 - 테크놀로지의 발전은 사랑도 바꾼다! ‘전통 유럽인의 사랑 vs. 현대 데이팅앱의 사랑’ - 최근의 사랑법과 저출생 현상의 흥미로운 상관관계
사랑학의 대가, “사랑이 낭만적이라고? 매우 정치적인 것”
"단 하루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은 날 없고, 단 하룻밤도 당신을 껴안지 않는 적 없소. 내 전부인 당신과 생이별하게 만든 내 자부심과 야망을 저주하지 않고서는 단 한 잔의 차도 마신 적 없소." 1796년 이탈리아 전장에서 아내에게 쓴 나폴레옹의 편지 中
우리는 오래전부터 사랑을 ‘영원’하고 ‘낭만적’이며 ‘아름다운’ 것으로 여겨 왔다. 이러한 사랑을 수많은 편지에 노래에 담아 찬미해왔다. 하지만 30년간 사랑과 감정을 연구해 온 ‘사랑학의 대가’는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 출연한 사회학자 에바 일루즈 교수(이스라엘 예루살렘히브리대 ·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는 사랑에 대해 전혀 다른 해석을 내린다. 사랑은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지극히 사회·문화적인 현상이며 시대와 상황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해 왔다는 것이다.
이 강연에서 일루즈 교수는 다양한 시각으로 사랑과 사회와의 관계를 분석한다. ‘사랑학의 대가’답게 사랑을 통해 다양한 사회현상을 설명하는데 최근 유럽이나 한국의 심각한 사회문제인 저출생에 관해 분석한다.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따라 사랑도 변모하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일루즈 교수는 모바일 기술이 발달해 이른바 ‘짝짓기 앱’으로 짝을 금방 고르는 현재의 사랑법을 전통 서구사회의 짝 고르는 법과 대조하며 세대를 넘는 흥미를 유발한다.
독일의 유명 주간지 <디 차이트>로부터 ‘내일의 사유를 바꿀 12인의 사상가’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일루즈 교수의 ‘감정과 자본주의’ 연구는 학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사랑은 왜 아프고 불안하며 결국 끝나는 걸까. 총 7부작의 강의를 통해 사랑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그리고 사랑은 어떻게 우리 존재와 사회의 중요한 전제 조건이 되었는지 알아 본다.
*방송일시 : 2022년 9월 30일(금) ~ 10월 10일(월) 밤 11시 35분, EBS1
1강. 사랑은 변한다 - 9월 30일 (금) 방송 우리는 ‘사랑에 눈이 먼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사랑에 빠지면 평소에는 하지 않던 행동이나 생각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에바 일루즈는 이런 현상에 대해 우리가 사랑을 신성하고, 정당화할 수 없으며, 현실을 압도하고, 유일무이한 존재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에바 일루즈는 사랑은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한다. 문화에 따라 사랑의 우선순위가 달라지고, 행복이나 고통의 정도에 차이가 생긴다는 것이다. 게다가 사랑은 경제적 요인에 의해서도 형성된다고 한다. 사랑은 그동안 어떻게 달라져 왔을까.
2강. 로맨스 자본주의 - 10월 3일 (월) 방송 연인과 극장에 가고, 차를 타고 교외에 나가며, 근사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것.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랑의 풍경들이다. 에바 일루즈는 이러한 로맨틱한 활동들은 자본주의로 인해 나타난 문화라고 말한다. 19세기만 해도 사랑은 결혼 생활에 해를 끼치는 요인으로 여겨지곤 했다. 결혼을 두 집안 사이의 경제적인 거래라고 생각했던 당시, 사랑이 이 거래를 방해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자본주의의 유입으로 사유재산이 인정되고 여가의 개념이 생기면서 사랑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자본주의 안에서 사랑은 어떤 모습으로 꽃을 피웠을까. 3강. 데이트의 탄생 - 10월 4일 (화) 방송 "사람들은 여럿 보다 단둘이 여가를 즐기고 싶어 한다" 1930년대, 미국의 사회학자 로버트 린드와 헬렌 린드가 한 말이다. 사랑하는 연인들이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생긴 건 100년이 채 안 됐다. 연인의 만남이 대부분 집 안에서,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 외출하고 여가 활동을 즐기기 시작해 ‘데이트’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게 된 건 1940년. 에바 일루즈는 자본주의 때문에 연인의 사랑이 더 무르익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데이트가 탄생하게 된 과정을 들여다본다.
4강. 짝을 고르는 특별한 방법 - 10월 5일 (수) 방송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다.” 프랑스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의 이 말처럼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간다. 그리고 짝을 고를 때도 선택을 한다. 지금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이 내가 찾던 사람일까? 내가 찾던 사람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훗날 더 나은 사람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에바 일루즈는 짝을 선택하는 것은 그 시대의 문화와 기술, 경제의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짝을 고르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달라져 왔을까. 이 강의가 인생의 반쪽을 선택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5강. 섹슈얼리티 리포트 - 10월 6일 (목) 방송 섹슈얼리티(Sexuality)란 무엇일까? 섹스가 성별이나 성행위를 뜻한다면 섹슈얼리티는 성적인 것 전체를 말한다. 성적 욕구, 성적 행동, 성에 대한 태도, 감정, 사회적 담론, 가치관, 정체성 등이 모두 섹슈얼리티에 포함된다. 에바 일루즈는 섹슈얼리티가 자유의 가치이자 자유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게다가 섹슈얼리티가 인간관계의 방식을 크게 바꿔 놓았으며, 우리 자신을 정의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섹슈얼리티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에바 일루즈와 함께 살펴본다.
6강. 사랑은 왜 끝나나 - 10월 7일 (금) 방송 사랑이 끝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혼인 건수는 20만 건이 채 안 되며, 통계 작성 사상 가장 낮은 수치다. 출산율은 0.75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이다. 하루에 300쌍 이상의 부부가 법적으로 남남이 되는 길을 택한다.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더 많은 자유가 있어도 더없이 불안한 시대, 사람들은 왜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고 관계로부터 멀어지려 할까? 에바 일루즈가 사랑이 끝나는 과정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한다. 연애의 어려움,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세태, 만혼과 비혼 그리고 이혼의 증가, 저 출생 등의 문제를 성찰하는 데에 중요한 영감을 제시한다.
7강. 해피엔딩을 위한 조언 - 10월 10일 (월) 방송 누구나 동화 같은 삶을 꿈꾸던 어린 시절이 있다. 그 동화 속에는 보통 이런 이야기가 펼쳐지곤 한다. 남자 주인공은 포악하고 흉측하지만 가진 재력과 권력이 커서 많은 걸 줄 수 있다. 여자 주인공은 이런 남자 주인공으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곁을 지키며 조건 없는 사랑으로 남자를 변화시킨다. 에바 일루즈는 18세기부터 끊임없이 쓰여 온 이 단골 주제가 남녀 간의 권력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고, 더 나아가 여성과 남성이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에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동등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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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220929]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마인즈 - 에바 일루즈 '사랑의 사회학' (9월 30일 금요일 밤 11시 35분, EBS1).hwp 에바_일루즈_(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