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삶을 오디오 자서전으로 제작! EBS FM <다큐 드라마 - 문화가 된 사람들> 첫 방송! | |
작성일 2022-09-30 | 조회수 1578 |
프로그램 정보 | 방송일자 |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삶을 오디오 자서전으로 제작 EBS-FM <다큐드라마 - 문화가 된 사람들> 첫 방송! *방송일시 : 2022년 10월 3일 (월) 오후 4시, EBS FM(수도권 기준 104.5MHz)
EBS-FM은 <다큐드라마-문화가 된 사람들>(연출 권윤혜)을 10월 3일부터 11월 19일까지 월~토 오후 4시부터 20분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EBS가 문화재청, 한국문화재재단과 협업하여, 국립무형유산원이 2011년부터 추진해온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채록사업’에서 확보한 녹취 자료와 구술 자서전을 바탕으로 다큐드라마이자 일종의 오디오 자서전으로 제작하였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육성과 성우들의 드라마 연기가 어우러진 형식이다.
어떤 이의 인생이든 한 편의 서사이자 드라마이다. 하물며 굴곡진 현대사 속에서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며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고 전승하는데 일생을 바쳐온 무형문화재 보유자(인간문화재)들의 삶은 어떨까? 그 자체가 우리의 문화이고 역사 자료이며 시대의 자산이다. 이번에 방송될 <다큐드라마-문화가 된 사람들> 7명의 주인공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김금화 , ‘서도소리’ 이은관, ‘궁시장’ 유영기,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영희, ‘유기장’ 이봉주, ‘강강술래’ 박용순, ‘영산줄다리기’ 김종곤)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6·25전쟁을 겪고 1960~70년대의 격변기를 거치며 21세기 디지털 혁명의 시대인 오늘날까지 각자의 삶에서 우리 문화를 지키고 이어온 역사의 산증인들이다. 따라서 그들의 인생 이야기에는 한 개인의 삶을 넘어서는 역사와 문화, 삶의 보편적 가치들을 찾을 수 있다.
10월 3일에 첫 방송되는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김금화 보유자는 한국의 굿을 세계에 알린 공로로 ‘나라 만신’이라고도 불린 무녀이다.
▲“열두 살부터 신병을 앓았죠. 무녀의 세계로 들어왔을 때부터의 기억은 아주 생생해요. 1948년 정월 보름, 열일곱 때였어요.” ▲“남들이 무당이라고 흉을 봐도 공연에 나가서 열심히 춤추면서 뛰고, 금반지 팔아서 민속경연대회에 나가고, 저기 유럽에 가서 우리 굿을 알리고, 이 김금화가 열심히 해서 두각을 나타내고, 무형문화재로 인정을 받아서 우리 무속을 반석에 올려놓은 것. 그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에 담은 김금화의 육성 中-국립무형유산원에서 채록)
김금화 보유자는 1931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외할머니를 신어머니로 모시고 내림굿을 받은 후, 한국전쟁 당시 생사의 고비를 여럿 넘겼다. 단지 무녀라는 이유로 핍박을 받으면서도 복을 빌고 한을 풀어주기 위해 전국을 다녔다. ‘더 이상 숨어지낼 수는 없다’, ‘이제는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에 1967년부터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1982년에는 한미 수교 100주년 기념 문화사절단으로 철물이굿을 선보이며 전통공연예술로서의 굿의 영역을 확장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1985년 서해안 일대의 풍어제 중 하나인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으로 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되었다. 이후 국내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의 초청이 이어져 유럽 등지를 다니며 공연을 했고 백두산 천지에서의 대동굿, 로마에서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진혼제와 세월호 희생자 추모위령제를 지내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신으로서 전통굿을 알려왔다. 보존을 위해서는 무가집을 발간하고 사비를 털어 전수관을 지어 제자를 양성하면서 활발한 전승 활동을 했다.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서슴없이 작두에 올랐던 김금화 보유자는 2019년, 향년 89세에 노환으로 별세했다.
‘에라 만세 놀구나요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김금화’편을 시작으로, ‘왔구나, 배뱅이가 왔구나, 서도소리-이은관’ ‘화살을 쏘면 쏘는 대로 나간다 이거야, 궁시장-유영기’ ‘이완된 상태에서 상체의 무게를 손끝에 실어라, 가야금산조 및 병창-이영희’ ‘방짜 원대장이 가는 길, 유기장-이봉주’ ‘달이 떴다 지도록 놀아요, 강강술래-박용순’ ‘줄에 몸을 담은 것이 참 잘했다, 영산줄다리기- 김종곤’ 편이 일주일 간격으로 방송된다.
“왔구나, 왔구나. 이은관이 배뱅이가 다시 살아 왔구나, 왔구나...” 울었어요. 목이 나와 가지고, 그렇게 다시 소리를 했습니다” - ‘서도소리’ 보유자 이은관
“화살은 장단이요, 활은 예천이라 그래요. 화살은 장단이라고 한 원인이 인간문화재, 무형문화재 탄생도 다 거기서 나왔고, 아부지 슬하에서 나오신 분도 계시고...“ - ‘궁시장’ 보유자 유영기
“국악예술학교 선생 한 게 제 일생에 굉장한 도움을 만들어 준 거예요. 제가 국악계에서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건 다 그 어른들이에요. 그 어른들 아니면 오늘의 제가 없죠.” -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영희 보유자
“내 방짜유기가 다르다면 아기자기하고 이쁘게 하고 그런 건 누구만큼 못해도, 이렇게 대형물 제작하는 거는 누구도 나 못 따라올 거예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못 따라올 겁니다.” - ’유기장’ 이봉주 보유자
“지금 우리 전통으로 하는 건 최 선생님한테 배웠어요. 처음엔 강강술래 하다가 놀이할라믄 딱 세워놓고 가르쳐. 시골 엄마들이 얼마나 잘하겄어. 하루 종일 밭에서 밭 매고 밤에 와서 하는데요.” - ‘강강술래’ 박용순 보유자
“내한테 맡겨진 조교면 조교, 기능보유자면 보유자로서, 농사꾼으로서 내가 모든 일에 성실하고 진실했다고 봅니다. 열심과 성실로 다 한 깁니다.” - ‘영산줄다리기’ 김종곤 보유자
EBS-FM <다큐드라마-문화가 된 사람들>은 방송은 10월 3일부터 11월 19일까지 월~토 오후 4시, EBS FM(수도권 기준 104.5MHz), EBS 인터넷 라디오 '반디', 스마트 폰 어플리케이션 '반디' 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끝. (관련 사진 별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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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220930]_국가무형문화재_보유자의_삶을_오디오_자서전으로_제작!_EBS_FM_다큐_드라마_-_문화가_된_사람들_(10월_3일_월요일_오후_4시,_EBS_FM)_.hwp [가야금_산조_–_이영희_보유자]_출처_국립무형유산원_.jpg [강강술래_박용순_보유자]_출처_국립무형유산원.jpg [궁시장_유영기_보유자]_출처_국립무형유산원_.jpg [유기장_이봉주_보유자]_출처_국립무형유산원_.jpg [서해안배연신굿_및_대동굿_김금화_보유자]_출처_대동굿_전수소.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