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스페이스 공감

<기획 시리즈 Space Bar vol. 7 전통에 관한 네 가지 시선

‘추다혜차지스’, ‘HAEPAARY(해파리)’>

- 한국 대중 음악 씬의 동향을 포착하는 기획 시리즈 <SPACE BAR>, ‘21세기 전통음악’을 조명하다

- 종묘제례악과 전자음악의 결합, 무속음악과 소울(soul)의 파격적인 만남. 과연 어떤 음악일까?

* 방송일시: 2022년 10월 7일 (금) 밤 11시 55분, EBS1

지금, 대한민국 대중음악 씬의 동향을 포착하는 《스페이스 공감》의 기획 시리즈 <Space Bar>. 대중음악 평론가들이 선정한 일곱 번째 순서로는 전통음악을 향한 이 시대 음악인들의 다양한 시선을 조명한다. 전통과 현대의 기계적인 결합에서 벗어나, 실험적이고 대안적인, 확장된 형태의 국악을 제시한 4팀은 ‘HAEPAARY(해파리)’, ‘추다혜차지스’, ‘리마이더스’, ‘박지하’이다. 오는 7일 방송되는 1부에서는 전통음악을 소재로 전 세계 유일한 음악을 선보인 두 팀을 소개한다.

국악과 전자음악의 결합, ‘HAEPAARY(해파리)’의 힙(Hip)한 음악

얼터너티브 전자음악 듀오 ‘HAEPAARY(해파리)’는 2021년 싱글 「소무-독경」으로 데뷔, 같은 해 첫 EP 「Born By Gorgeousness」를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일렉트로닉 2개 부문을 수상한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구분하는 이분법적 사고의 해체, 전복의 신호탄"이라 평가받으며 전통음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끌어냈다. ‘HAEPAARY(해파리)’는 남창가곡(男唱歌曲) 그리고 왕실 남자들이 제사를 지낼 때 올렸던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을 과거의 규율에서 벗어나 현대 여성의 목소리로 재해석한다.

종묘제례악의 가사와 음계를 사용하되 전자악기를 전면에 내세운 ‘귀인-형가’, 남창가곡 소용이의 가사에서 성별과 시대의 경계 그리고 위계를 지운 ‘부러울 것이 없어라’ 등을 선보인 'HAEPAARY(해파리)'의 이번 무대는, 전통의 관습에 첨예한 비판을 던지며 정면승부를 본다. 또한 박, 바라 등 옛 악기들을 사용한 퍼포먼스로 보는 재미를 더했으며, 전통 춤사위로 신비로운 분위기마저 연출한다. ‘HAEPAARY(해파리)’는 《스페이스 공감》과의 인터뷰에서 “낯설다고 느끼는 장르들이 '낯선 음악이 아닌' 보통의 것이 되게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며, 음악적인 편견을 허무는 데 일조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포부를 밝혔다.

무가(巫歌)를 예술로 받아들인 ‘추자혜차지스’의 음악

‘추다혜차지스’는 소리꾼 ‘추다혜’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복과 안녕을 기원하던 무가(巫歌)의 정신을 이어받은 팀이다. 굿의 진정한 성질처럼 이 시대 대중에게 위로와 치유를 전한다는 이들은, 2020년 첫 정규작 「오늘밤 당산나무 아래서」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듬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부문을 수상하며 "독특한 보컬 형식에 무가의 가사까지 더한, 올해 가장 독보적인 얼터너티브 음악"이라는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중음악으로 분한 무속음악과 ‘추다혜차지스’의 신명나는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 무가에 자메이카의 레게를 더한 ‘비나수+’, 서울 굿의 신장거리와 펑크를 결합한 ‘좋다잘한다좋다’ 등 지금껏 시도된 적 없는 새로운 대중음악이 기다린다. 제주의 무속음악, 황해도 지역의 뱃굿 등의 생소한 음악들은 이번 무대의 또 다른 묘미. ‘추다혜차지스’는 《스페이스 공감》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저희를 통해서 생각보다 다양한 음악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전통음악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비주류가 아닌 대중음악으로 받아들여지길 소망했다.

‘추다혜차지스’, ‘HAEPAARY(해파리)’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LIVE무대는 7일 밤, 11시 55분 EBS 1TV에서 만날 수 있다.

*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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