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모듈형 농장을 판다? EBS 비즈니스 리뷰 원데이스쿨 - 김혜연의 스마트팜에서 유니콘을 키우다 | ||
작성일 2022-10-14 | 조회수 1242 | |
프로그램 정보 EBS 비즈니스 리뷰 원데이 스쿨 | 방송일자 2022-10-14 | |
<EBS 비즈니스 리뷰 원데이스쿨> “제32회 김혜연- 스마트팜에서 유니콘을 키우다” - 기술을 통해 꿈꾸는 농업의 미래 - 가능하면 빨리 시작의 문턱을 넘어라. 거기에 꿈이 있다
꿈은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최적의 때와 남들에게는 없는 운, 특별한 조력자 같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모든 요소들이 어우러질 때, 이루어진다. 농사도 마찬가지이다. 농부의 땀은 당연하고 흙의 상태부터 날씨, 기후까지 외부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이렇게 꿈을 이루는 것도, 성공적으로 농사를 짓는 것도 어렵다. 그런데 이 두 가지의 일 모두 성공한 사람이 있다. 바로 팜테크 기업 엔씽의 김혜연 대표이다.
엔씽은 모듈형 수직 농장을 판다. 이 농장에는 오와 열을 맞춰 작물들이 쌓여 있고 흙이 없다. 날씨나 기후의 영향에서도 자유롭다. 작물을 키우는 환경은 운영 체계가 알아서 관리한다. 이른바 제품형 농장(Farm as a Product)으로 농장을 규격화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IoT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팜은 우즈베키스탄의 비닐하우스에서 꿈꾼 것이다. 척박한 땅 위에 토마토를 키우는 비닐하우스를 만들면서 스마트 팜의 필요성을 느꼈다. 고등학교 때부터 동네 가게들의 홈페이지를 제작하며 용돈을 벌던 김혜연 대표에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그 농장은 꿈의 발원지가 되어 주었다.
우즈베키스탄 토마토 농장은 수확이 들쑥날쑥했지만 창업의 꿈은 무럭무럭 자랐다. 결국 농사와 창업의 꿈은 합쳐져 농업의 혁신을 일궈냈다.
이번 주 <EBS 비즈니스 리뷰 원데이스쿨> 김혜연 대표에게 듣는 “스마트팜에서 유니콘을 키우다“
*방송 일시 : 2022.10.14.(금)~10.15.(토), 밤 11:20~11:50, EBS 2TV
꿈은 이루어진다던 2002년, 꿈을 꾸던 고등학생
2002년, 꿈은 이루어진다는 슬로건을 외치던 그 해는 비단 축구의 열기로만 가득한 건 아니었다. 지금은 시장을 휩쓸고 있는 유수의 IT기업들도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었다. 쌀이 유명한 도시에서 살던 한 고등학생도 마찬가지였다. 학교부터 시작해 동네 가게의 홈페이지를 제작하면서 용돈을 벌었던 소년은 대학보다 창업을 하고 싶었다.
농업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혁신을 가져온 엔씽의 김혜연 대표의 이야기이다. 막연하게 가졌던 창업이라는 꿈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흙 없이 키우는 신개념 수직으로 농업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꿈을 현실로 만든 김혜연 대표의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우즈베키스탄의 농장에서 토마토와 함께 꿈도 키웠다
2010년, 삼촌을 돕기 위해 농업 회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에서 비닐하우스 토마토 농장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토마토를 재배하기 위해서 국내에서 재배 전문가를 모셔갔다. 문제는 두 번째 작기에 발생했다. 재배 전문가가 함께 우즈베키스탄으로 가지 못하게 된 것이다. 모든 조건이 같았지만 재배 전문가 한 명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두 번째 작기의 재배는 실패했다.
그러나 꿈이 현실로 되는 시작은 그때부터였다. 농업은 생산자 중심의 시스템으로 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본질적으로 물리적인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한다. 김혜연 대표는 인터넷 기술을 떠올렸다. 인터넷은 운영 체계를 통해 돌아가며 시공간의 제약도 없고 외부 환경의 영향을 최소로 받는다. 농업에도 인터넷과 같은 기술이 접목된다면 그동안 통제할 수 없다고 판단됐던 변수들을 통제할 수 있지 않을까? 농사를 실패한 비닐하우스에서 스마트 팜을 꿈꾸었다.
시작은 스마트 화분이었다. 사람들이 어떤 식물을 어떻게 키우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김혜연 대표는 재배 일지 앱을 출시했다. 기록한 데이터를 통해 식물의 성장을 관리하는 앱은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전 세계 가입자 3만 명을 모았다. 이후 재배 일지 앱은 구글 글로벌 K 스타트업 프로그램에서 인정받아 구글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때 받았던 상금은 본래의 꿈이었던 스마트 팜, 훨씬 이전에는 고등학생이 꿈꾸던 창업의 꿈을 실현시켜줄 원료가 되었다. 시작의 문턱만 넘으면 이전과 다른 삶이 펼쳐진다
김혜연 대표는 꿈꾸는 이들에게 관성의 법칙을 얘기한다. 모든 물체는 자기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관성을 가지고 있듯이 모든 사람에게도 관성이 있다고 말한다. 기존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따르거나 정해진 루트를 밟는 것 모두 관성적인 일이다. 창업은 그 반대의 방식이다. 특별한 사람들의 특별한 행로처럼 보이지만 창업도 정작 시작의 문턱만 넘으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다. 하던 대로만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꿈을 꾸고 있다면 그 꿈이 꿈으로만 남지 않게 관성을 버리고 일단 시작해 보자. 원하는 일을 향해 한 걸음 내디뎌야 한다. 그것이 바로 다음 걸음을 걷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 관련 사진은 EBS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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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221014] EBS 비즈니스 리뷰 원데이스쿨 - 김혜연의 스마트팜에서 유니콘을 키우다(10월 14일 밤 11시 20분 EBS2, 10월 15일 오전 5시 30분 EBS1).hwp 00_IMG_7951_1.jpg 00_IMG_8024_1.jpg 00_IMG_8054_1.jpg 00_IMG_8078_1.jpg 00_IMG_8098_1.jpg |